“43세에도 팀 중심”…KIA 최형우, 리더십과 타격으로 '절대 포기 불가'
최형우의 존재감, 4연승 중심에 서다 KIA 타이거즈가 5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5-4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4연승 을 달성했다.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어느덧 공동 4위까지 상승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. 그 중심에는 43세 베테랑 최형우 가 있었다. 팀을 하나로 만든 ‘농군패션’…선배의 리더십 14일 패배 이후 팀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KIA는 최형우의 제안으로 선수 전원이 유니폼 위 양말을 올려 신는 ‘ 농군패션 ’으로 단결을 다졌다. 최형우는 배팅볼 투수로 나서며 후배들을 독려했고, 분위기 전환 이후 KIA는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. 최형우는 “그냥 이기고 싶었다.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한 방향을 바라보자는 의미였다”고 밝혔다. 말보다 실천…타석에서 보여준 존재감 최형우는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.538(13타수 7안타), 1홈런, 5타점, OPS 1.513 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. 그는 “중요한 건 조언이 아니라,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집중하는 것”이라며 자신보다 팀을 강조했다. FA 앞둔 베테랑…KIA의 깊어지는 고민 최형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(FA) 자격 을 얻는다. 2023년 체결한 1+1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그는 여전히 타율 0.319, 7홈런, 28타점, OPS 0.990 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.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팀 내 1위를 달리는 그는 수비 부담이 다소 존재하나, 압도적인 타격 기여도 로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 KIA로서는 리더십과 실력을 겸비한 최형우를 쉽게 놓칠 수 없다는 입장. 향후 재계약 논의 에서 금액과 조건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.